현재 시각... 2005 년 08 월 11일 목요일 오전 1시 10분..;
내 고향은 서울 성북구 안암동이다..
학교도 거기서 다녔고... 어릴때 추억은 거의 대부분 이곳에 있다..
광주사태때 형님들(시국사범이라고 했던 냥반들 ㅡㅡ) 을 아버지가 마루 밑에 숨겨주셨던거 하고..
전경들 울 집에서 식수 떠가고 했던것들 ㅡㅡ;
오늘 간만에 안암동에 갔다 ..
술한잔 거나하게 마시고.. 친구랑 편의점 앞에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있는데.. 헐..
낯익은 얼굴이 지나간다...
나도 모르게 일어나서 소리질렀다..
나 : " 어~! 야.. 너 씨바.. 윤맹 아냐? "
그넘 : "어? 너 쉬파.. 이름 뭐더라??"
나 : " 야이 도그쉐이.. 이름 까묵었나?"
그넘 : "아.. 맞다.. 혜성이..."
나 : " 이런 개늠쉐리.. 희성이다"
그넘 : "우아~~ 이게 몇년 만이냐~~"
이렇게 시작된 얘기가... 한시간.. 두시간.. 세시간이 지나고... 방금전까지 ㅎㅎㅎ
86년에 같은반이였으니까..
19년 만에 만났네...
너무 반가워서.. 소주 겁나 마시고.. 전화번호 교환하고...
담에 보자고 헤어졌는데.. 햐~~~ 좀 아쉽네~~
그래도 너무 반가웠다...
개늠시키.. 나이가 몇살인데.. 나처럼 장가두 안갔냐~~~~
중학교2학년때 같은 반이였는데..
그리고 서로 잊고 지내다가 19년 후에 봤는데 서로 알아보다뉘~
정말 둘다 대단하다.. ㅋㅋ
근데 눈 ?어진거는 여전하구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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