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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란?

RSS는 뉴스, 블로그 등 자주 갱신(update)되는 성격의 사이트를 위한 XML 기반의 포맷입니다. A라는 사이트 (또는 사용자)가 B라는 사이트의 RSS 파일을 정기적으로 수집하면 B 사이트의 갱신된 컨텐츠 제목, 링크, 발췌 내용을 자동화된 과정에 의해 자신의 사이트에 올려놓을 수도 있고, 개인 사용자는 RSS 리더 (reader) 프로그램을 사용해 B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최신 컨텐츠를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블로그 사이트들을 지나다 보면 'Syndicate this site (XML)' 또는 과 같은 아이콘이 있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이것은 모두 RSS 파일의 링크를 표시하는 것으로서 보통 파일명은 index.xml, index.rdf, rss.xml 등이고, RSS는 'RDF Site Summary' 또는 'Really Simple Syndication'의 약자입니다.

RSS 규격들은?

'RSS' 하나에 대해 두 가지의 용어가 있는 이유는, 최초 개발은 Netscape사에 의해 이루어졌으나 Netscape사가 개발을 포기하고 난 후 두 개의 개발 주체에서 규격 개발이 진행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RSS-DEV Working Group의 RSS (RDF Site Summary) 1.0UserLand의 RSS (Really Simple Syndication) 2.0이 업계 표준 채택을 위한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 개의 규격이 기능상 약간씩의 차이가 있지만 UserLand의 2.0이 좀 더 상세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RSS의 활용분야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현재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사이트의 컨텐츠 배급 [신디케이션, syndication] 또는 수집 [어그리게이션, aggregation], 그리고 개인 사용자의 컨텐츠 사용 편리성 제공이 바로 그것입니다.

사이트에서 활용하려면?

A 사이트가 B 사이트의 컨텐츠를 배급하기로 했다면 A 사이트는 B 사이트의 RSS 파일이 저장된 주소(URL) 파악, 갱신 주기 결정 등을 하고 이 컨텐츠가 표시될 A의 웹 페이지를 구성합니다.

그 후 A 사이트의 RSS 수집/발행 시스템이 작동하면 해당 시스템은 자동적으로 B 사이트 컨텐츠의 제목, 링크, 발췌 내용을 결정된 주기에 따라 갱신하여 A 사이트에 보여주게 됩니다.

또는 A 사이트가 특정 주제에 대한 블로그나 뉴스를 모두 수집하여 서비스하고 싶다면, 그 주제에 관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C, D, E 사이트의 RSS 파일을 수집하여 같은 방식으로 서비스하면 됩니다.

이 단계 이전에 B 사이트는 자신의 사이트에서 RSS 파일을 제공해야 하는데 무버블 타입 (Movable Type), 라디오 유저랜드 (Radio UserLand), 블로거 (Blogger), 뉴클리어스 (Nucleus) 등의 블로그 출판 시스템들은 대부분 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들에서는 새 글을 올리면 지정된 RSS 템플릿에 따라 RSS 파일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지정한 위치에 저장됩니다.

개인이 활용하려면?

개인 사용자의 경우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B, C, D, E 사이트를 하나씩 방문해서 최신 컨텐츠를 확인하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불편합니다. 이 경우 역시 RSS 리더 프로그램에 각 사이트의 RSS 파일 URL과 갱신 주기를 저장해 놓습니다. 그러면 RSS 리더 프로그램를 이용해 각 사이트의 최신 컨텐츠를 한 눈에 파악하고 어떤 것을 읽어야 할 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RSS 리더 프로그램은 윈도우, 맥 OS 등 각각의 플랫폼마다 무료 또는 상용 버전들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각자의 필요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SharpReader (윈도우용)를 추천합니다. 무료이고 RSS 사이트의 분류, 한글 처리, 속도, 사용편이성, 필수 기능 등에 있어서 만족할만 합니다. [스크린샷 보기]

상용으로 많이 쓰이는 것으로는 NewzCrawler가 있습니다. 시험판을 사용해 본 소감은 불필요하게 느껴지는 고급 기능들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다양한 기능들을 원하시는 분은 사용해 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국내에서는 어떻게 쓰이고 있나?

국내 블로그 서비스 업체들은 한미르를 제외하고는 RSS 파일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몇몇 사이트가 제공하고 있는 '링블로그', '다른 블로그 구독' 등의 서비스는 해당 블로그 서비스 내에서만 가능하므로 RSS의 활용 범위와 목적과는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후 서비스 업그레이드 범위에 이 부분도 포함시키는 것을 서비스 업체들께 권유하고 싶습니다. 블로그는 개별 업체 서비스의 울타리 안에 가둬둔 채로 활성화 시키기에는 아까울 뿐 아니라 적합하지 않은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이 틀을 깨는 업체가 블로그 서비스 업계에서 앞서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뉴스 사이트의 경우 RSS를 공개하는 곳은 전무합니다. 외국의 경우 BBC, 뉴욕 타임즈, 가디언, 와이어드 등 유명 언론들이 RSS를 제공, 공개하고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많은 국내 사이트들도 RSS를 제공하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현재 RSS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개인 블로그 사이트들도 이것을 제공한다면 블로그 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BlogdexMetaFilter와 같은 메타 블로그 서비스가 없는 관계로 개인 블로그들이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도 있지만 이후 이런 서비스들이 반드시 생겨날 것이고, 그 때에는 국내 블로그들의 가치가 RSS를 통해 빛을 더할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 관련 링크



/최호찬 기자 (choi@hochan.net)
덧붙이는 글
PS. 국내 사용자들도 RSS 관련 기술에 대해 많이 파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검색을 해보면 해당 국내 자료는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관련 전문가들께서 정보 및 자료 제공을 해주신다면 국내에서도 풍부한 논의와 환경을 갖추게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기사는 기자의 홈페이지인 HOCHAN.NET에도 함께 실립니다.

Posted by torn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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